실업연맹, 재미 돋우려 램프 설치청-홍 유니폼 입혀 점수 따면 켜져
한 선수(왼쪽)가 상대를 가격해 쓰러뜨리자 점수를 낸 선수 유니폼과 같은 색상의 램프가 켜지고 있다. 한국실업태권도연맹 제공
2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에서 열린 제7회 한국실업태권도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 5인조 단체경기에서 파란색 유니폼의 진천군청 선수가 강화군청 선수를 가격하자 경기장 외곽에 설치 된 8개의 램프에 파란색 불이 반짝 거렸다. 램프는 관중도 누가 점수를 땄는지 알려주기 위해 처음 도입한 장치다. 빨간 유니폼의 선수가 상대를 타격하면 빨간색 불이 켜진다.
2007년 창설된 실업태권도연맹은 색다른 경기방식 도입으로 주목받고 있다. 1회 회장기대회에서는 10m×10m 경기장을 100m² 원형 경기장으로 만들어 관심을 끌었고 2012년엔 방송 중계에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란색 팔각 경기장을 도입했다. 국제대회는 8m×8m 사각 파란색 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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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일 실업연맹 회장은 “태권도가 살려면 팬들에게 흥미를 줘야 한다. 팬 마케팅으로 태권도산업을 키워 세계 5대 스포츠에 진입시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