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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여수 폴리프로필렌 촉매공장 준공

입력 | 2013-05-24 03:00:00


롯데케미칼이 23일 전남 여수시 중흥동 제3공장에서 일본 미쓰이화학과 합작으로 건설한 연간 생산 100t 규모의 폴리프로필렌(PP) 촉매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PP는 자동차 내·외장재, 식품 포장재 등에 쓰이는 합성수지다.

두 회사는 2010년 각각 100억 원을 출연해 지분 50 대 50의 합작법인 롯데미쓰이화학을 설립하고 1년 5개월에 걸친 공사 끝에 작년 12월 공장을 완공한 뒤 시운전을 해왔다. 미쓰이화학은 촉매 제조·공정 기술을 제공하고, 롯데케미칼은 건설과 함께 공장 가동을 맡는다.

이로써 롯데케미칼은 PP 촉매의 자체 조달이 가능해져 PP 제품의 가격경쟁력 확보는 물론이고 생산 효율성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이 회사의 연간 PP 생산량은 120만 t으로 국내 최대다.

현재 미쓰이화학과 독일 바스프, 바젤 등 일부 기업만 PP 촉매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연간 생산량은 1500t 정도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작년 12월 자체 기술력으로 설계·건설한 PP 공장에 이어 촉매 생산설비까지 확보함으로써 해외 기술 수출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