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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방위산업이 창조경제 핵심동력”

입력 | 2013-05-23 03:00:00

한국형 헬기 수리온 실전배치 기념사… 세계 11번째 독자 헬기 보유국으로




한국, 세계 11번째 독자 헬기 보유국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과학기술에 의해 승패가 갈리는 현대전에서는 첨단 방위산업을 갖춘 국가만이 스스로를 지켜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충남 논산시 육군항공학교에서 열린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1) 전력화 기념행사 축사에서 “북한은 우리의 대화 제의를 거절하고 유도탄을 발사하면서 도발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수리온 개발에 대해 “이번 사업이 더욱 의미가 큰 것은 정부와 군과 방위사업체는 물론이고 민간 연구기관까지 다 함께 힘을 합쳐 이뤄 낸 성과라는 점”이라며 “이제 우리 방위산업이 민간의 창의력과 결합해 창조경제의 꽃을 피우는 핵심 동력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 앞서 오른쪽에 태극기, 왼쪽에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마크가 붙은 육군 항공조종사용 점퍼를 입었다. 공식석상에서 군복을 입은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수리온을 실전에 배치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11번째 독자 헬기 모델 보유국이 됐다. 수리온은 미국 기동헬기인 UH-60급 이상의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완전무장한 병력 9명을 태우고 2시간 30분 동안 440km 비행이 가능하며, 한반도 지형 특성을 감안해 백두산(2744m) 정상 높이에서도 제자리 비행을 할 수 있다. 수리온은 40년 넘게 운용된 기동헬기인 UH-1H, 500MD를 대체해 2022년까지 200여 대가 실전 배치된다.

박 대통령은 앞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1970년 설립된 대전의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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