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재천-이종걸 폐지법안 발의… 금융회사가 사용 여부 직접 판단당국 “대안 마련중… 신중 접근 필요”
연이은 해킹사고로 보안에 취약하다는 약점이 드러난 데다 사용자의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국회에서 관련법 개정안이 나왔다.
민주당 최재천, 이종걸 의원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자금융거래법 및 전자서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현행 국가공인인증제도는 국경을 넘나들며 작동하는 인터넷의 기본 전제에 어긋나 한국의 인터넷 환경을 고립시키고 있다”며 개정안의 취지를 설명했다.
광고 로드중
금융 당국도 액티브X에 기반한 현 공인인증제도의 문제점을 파악하고는 있지만 단시간 내 대안을 마련하는 데는 난색을 보이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공인인증제도 대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가 이르면 9월 중 나올 것”이라면서도 “이미 많은 국민이 공인인증서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