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수입 관세 인하 정책으로 인해 수입차업체들의 이익이 두 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블룸버그에 따르면 관세 규정의 변화가 국내 자동차 제조사의 전통적인 우열 순위를 뒤집었다.
블룸버그는 낮아진 수입 관세 덕분에 지난 2년간 해외 브랜드들의 시장 점유율이 28%대에서 41%대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은 모두 이 같은 기회를 효과적으로 활용했고 반면 현대·기아동차 등 국내 제조사들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대해 현대차측은 “2007년 이래 가장 느린 판매성장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주식은 최근 12%p까지 떨어졌다. 현대차는 손실을 막기 위해 중형 세단은 할인에 들어갔고 디젤 엔진 옵션에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최정은 동아닷컴 인턴기자 yuuw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