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성이 배우자를 고를 때 인성보다 외모를 중시하는 성향이 더욱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프리미엄 매칭 사이트 안티싱글은 최근 미혼남성 320명을 대상으로 '결혼 상대자의 첫째 조건은 무엇인가?'에 관해 설문 조사한 결과, 63%의 남성이 '외모'라고 답해 1위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2위는 '인성'이었지만 응답률은 15%에 불과했으며, 이어 '집안 배경'(12%), '연봉'(8%), 기타(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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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측은 미혼남성의 '외모 중시' 경향이 자사 남성 회원의 결혼상대자 선호도에도 반영돼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자사 커플매니저 102명을 대상으로 남성 회원의 결혼상대자에 대한 조건 선호도는 어떠한지 집계한 결과 역시 '외모'가 65%를 차지해 1위로 나타났다고 가연은 전했다.
2위는 '인성'(13%), 3위는 '연봉' 및 '집안 배경'으로 각각 10%, 기타가 2%를 차지해 미혼남성 대상 설문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가연결혼정보 김영주 대표이사는 "매스컴의 발달과 점차 획일화되어가는 미의 기준이 많은 남녀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과 욕구는 성형 수술과 같은 매개를 통해 더욱 높아졌다"면서 "그만큼 여성의 외모에 대한 남성의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어 결혼상대자에 있어서 외모를 중시하는 성향이 매우 뚜렷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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