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정대현.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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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복귀…NC전 7회 등판 선취점 내줘
부진 원인은 필살기 커브 “예전만 못해”
리그 최고의 베테랑 불펜투수는 부활할 수 있을까.
롯데 정대현(35·사진)이 14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지난달 22일 2군으로 내려간 이후 정확히 22일만이다. 정대현은 삼성 오승환(31)과 함께 국가대표 마무리를 맡기도 했던 한국 최고 소방수 중 한명. 정대현 부활의 가장 큰 관건은 자신의 가장 강력한 무기였던 ‘떠오르는 커브’를 다시 던질 수 있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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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현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동아대와의 연습경기, 삼성과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 등에 등판해 구위를 되찾는 데 주력했다. 불펜피칭도 최대한 소화했다. 롯데 김시진 감독은 14일 사직 NC전에 앞서 “정대현은 당분간 불펜으로 기용하겠다. 마무리는 계속 김성배다”고 밝힌 뒤 “관건은 역시 커브다. 많이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사실 투수가 위력적인 특정 구종을 몇 년씩 계속해서 던진다는 것은 생각보다 매우 어려운 일이다. 젊었을 때보다 두 배 이상 노력해야 겨우 그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대현은 이날 0-0으로 맞선 7회초 무사 1루서 선발 유먼을 구원했으나 보내기번트에 이어 좌전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준 뒤 강영식으로 교체됐다. 정대현에게도, 롯데에도 아쉬운 복귀전이었다.
사직|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