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 앞 실태 직접 점검나서… 5월 한달간 법규위반 집중 단속범칙금 인상하는 방안도 추진
2일 오전 서울 성북구 석관초등학교를 방문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오른쪽)과 김영배 성북구청장(왼쪽 뒤)이 학교 정문 앞 횡단보도에서 교통지도를 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유 장관은 이날 녹색어머니 회원들과 초등학생들의 등굣길을 살펴본 뒤 “가장 안전해야 할 스쿨존에서 잇따라 어린이들이 희생되고 있어 너무나 안타깝다”며 “스쿨존에서 교통법규를 안 지키면 그로 인해 얻는 이득보다 손해가 크다는 인식이 자리 잡도록 범칙금을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상 폭에 대해서는 “실태를 분석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011년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현재 스쿨존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일반 지역보다 범칙금과 과태료가 두 배가량 무겁게 부과된다.
또 안행부는 연중 어린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가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5월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달 한 달간 경찰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스쿨존 유원지 놀이공원 동물원 근처에서 일어나는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