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등 공산품 관세… 7년내 모두 철폐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8일 ‘유망 시장 터키, FTA로 활짝 열린다’라는 보고서를 내고 “한-터키 FTA 발효로 공산품의 터키 측 관세가 7년 안에 모두 철폐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인구 7000만 명의 유망시장을 공략할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특히 일본, 중국 등 경쟁국가에 앞서 FTA를 발효한 덕분에 상당 기간 선점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터키 FTA 발효로 국내 기업들의 주력 수출품목인 합성수지, 중소형 디젤 승용차, 자동차 부품, TV, 염료, 지게차 등에 부과되는 관세가 7년 안에 모두 사라진다. 휘발유 중·소형차, 윤활유, 버스·화물차용 타이어, 냉장고, 안경 등도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 관세 철폐기간이 10년으로 비교적 긴 편인 잎담배도 관세 인하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광고 로드중
명진호 무협 통상연구실 수석연구원은 “기업들이 터키 시장을 제대로 공략하려면 원산지 규정, 절차 등을 자세히 검토하는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정부와 유관기관도 중소기업들이 현지에서 마케팅 채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