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바다 식목일’ 수중비 설치종합해양과학기지 올해말에 완공… 입도지원센터는 2015년 완공하기로
경북도와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제1회 바다 식목일(5월 10일)을 기념해 독도의 동도와 서도 사이에 세우는 수중 기념비. 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제1회 바다 식목일(5월 10일)’을 기념해 독도의 동도와 서도 사이에 수중 기념비를 26일 세운다. 가로 80cm, 세로 65cm, 높이 18.5cm, 무게 170kg인 기념비는 ‘풍요로운 바다, 행복한 국민’을 새겨 수심 15m 바닥에 설치한다. 이 기념비는 독도의 바다 생태계를 보호하고 바다 숲 사업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았다.
방문객 안전 관리와 조사활동 지원을 위한 독도입도지원센터는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15년 완공할 계획이다. 90억 원을 들여 2층 규모의 센터에 사무실과 의무실, 휴식공간이 들어선다. 독도와 동해 기상 상태를 파악하는 독도종합해양과학기지는 올해 연말 완공된다. 연면적 1320m²(약 390평)에 2층 철골구조로 기상 등 해양환경 관측시스템을 갖춘다. 부두 및 접안시설 확충과 독도 지반 보호를 위한 방파제도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4000억 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공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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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방문객도 18일 연인원 100만 명을 넘어섰다. 2005년 일반인 방문이 시작된 지 8년 만이다. 독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독도 방문객은 2005년 4만1134명을 시작으로 2008년 12만9910명, 2011년 17만9621명으로 늘었고 지난해 20만 명(20만5077명)을 넘었다.
울릉∼독도 구간은 하루 3차례 여객선이 오간다. 하루 최대 2500∼3000명이 독도를 체험할 수 있다. 방문객이 희망하면 독도명예주민증을 발급해 준다. 지금까지 7137명이 발급받았으며 올해 1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독도 방문객 100만 명 돌파를 계기로 우리 땅 독도를 지키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