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드롬의 승부사로 돌아오겠다.” 부상으로 스포츠동아배대상경륜 출전이 좌절된 최순영이 이를 악물었다. 그는 꾸준한 선행훈련으로 강공의 달인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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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륜 최고의 테크니션’ 최순영
2·3월 대상경주 결승 타이밍 놓쳐 고전
부상 때문에 스포츠동아배 불참 속상해
회복하면 선행훈련 …강공승부 펼칠 것
최순영(31·13기·인천 계양팀)은 경륜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불린다. 사이클 아시아주니어선수권 5관왕의 화려한 경력을 뒤로하고 경륜에 입문, 2006년 13기 훈련원을 2등으로 졸업했다. 데뷔 후 최순영은 대표 출신의 앞선 주행기술을 자랑하며 수도권을 대표하는 슈퍼특선반 강자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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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2일 도로훈련 중 손목인대를 다쳤는데 2주정도 물리치료가 필요해 결장하게 됐다. 최근 몸상태가 좋아 내심 입상을 기대했는데 무척 속상하다.”
-인천 계양팀은 어떻게 지내는가.
“주로 인천벨로드롬에서 훈련을 하고 한여름과 한겨울, 비가 올땐 광명스피돔으로 훈련 장소를 옮긴다. 매주 수요일 팀 전원이 참가하는 단체훈련 후 점심 회식을 통해 정보와 의견을 나누며 팀워크를 다진다.”
-올해 2, 3월 두 차례 대상경주 결승에 진출했지만 아쉬움 점도 많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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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아버지께서 오토바이와 자전거 대리점을 하셨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자전거를 즐겼는데 어머니의 조언으로 초등 3학년 때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부인도 유명한 사이클 선수였는데.
“90년대 말 국내 500m 독주 한국신기록을 두 차례 세운 김선이다. 사이클을 잘 알아 편안하고 도움이 되는 내조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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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다. 네티즌 인기투표로 출전이 결정돼 의미가 남달랐다. 컨디션이 좋아 몸이 날아다닐 것 같았는데 레이스도 잘 풀려 쉽게 우승했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부상에서 회복하면 꾸준한 선행훈련으로 강공 승부를 보여드리겠다. 남을 이용하지 않고 스스로 경주를 주도하는 멋진 승부를 기대해 달라.”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