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13개국 참가자 ‘환영의 밤’
‘LG와 함께하는 제9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 참가한 36명의 젊은 성악가를 위한 환영식이 18일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이들은 19∼27일 열리는 콩쿠르에서 재능과 패기를 한껏 겨룬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필리핀에서 온 스테파니 아길라 씨(25)는 “교수님이 e메일로 이 콩쿠르에 대해 알려줬다. 많이 배우고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터키 태생의 데니즈 예팀 씨(27)는 “세계 음악계에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서 참가했다”고 했다. 심사위원장인 윤현주 서울대 음대 교수(메조소프라노)는 “전 세계에서 장래가 기대되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서울에서 경연을 벌이는 뜻 깊은 대회”라며 “이 콩쿠르를 통해 한국이 세계 음악의 중심이 돼 음악계를 이끌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범 서울시 부시장은 인사말에서 “서울국제음악콩쿠르는 신예 음악인들에게 권위 있는 등용문으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해 세계적인 음악가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은 “1996년 창설된 이 콩쿠르는 그동안 수준 높은 참가자와 권위 있는 심사진의 참여로 세계적인 콩쿠르로 올라섰다. 한국을 대표하는 콩쿠르로 국제음악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여순 LG아트센터 대표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과 교류하며 보다 넓은 세상을 만나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