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응룡 감독. 스포츠동아DB
한화 13연패… 개막 후 최다연패 불명예
[동아닷컴]
0승 13패. 개막 후 단 한 번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독수리의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불안한 마운드, 침체된 타선, 허술한 수비. 한화의 추락을 요약하는 세 가지 키워드다. 14일 LG전은 한화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경기였다.
한화는 1회 선취점을 내주며 또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과정도 좋지 않았다. 오지환의 2루타 후 이대형의 보내기 번트때 선발 김혁민의 악송구로 오지환이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이어 1사 1,2루에서 포수 패스트볼로 추가 진루를 허용한 뒤 이진영의 희생 뜬공 때 추가 실점했다.
카운터 펀치를 맞은 것은 3회였다. 오지환의 솔로포와 이진영의 3점포가 터진 것. 순식간에 스코어는 0-6이 됐다. 최근 한화의 분위기를 감안했을 때 추격하기 버거운 점수였다.
타선 또한 무기력하다. 팀타율은 0.239로 9개 구단 가운데 7위지만 기대했던 김태완(0.225 5타점), 김태균(0.340 7타점), 최진행(0.217 4타점)의 클린업트리오가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13연패의 한화는 16일부터 순위표 바로 윗 팀인 NC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그러나 연패 탈출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역시 개막 후 7연패 끝에 11일 LG전에서 창단 첫 승을 기록하며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온 NC는 이후 SK전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첫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13연패의 한화가 과연 NC를 상대로 지긋지긋한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결과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