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다저스-애리조나전 주심을 맡았던 짐 레놀드 심판(왼쪽에서 세 번째). 그의 왼쪽이 나광남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 지난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심판으로 활약했을 때의 모습이다.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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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제 빅리그 1년차라고? 말도 안돼!”
‘코리안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의 투구에 미국 심판들도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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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맹활약에 현지 언론 또한 류현진에 대한 호평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에 대한 인터뷰 요청도 눈에 띄게 늘었다. 류현진은 등판 다음 날인 15일에도 경기 전 체이스 필드에서 통역을 대동한 체 홀로 미국 언론들과 특별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 후에는 다저스 더그아웃 인근에 모여있던 팬들의 사인공세로 인해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할 정도였다.
이 뿐만이 아니다. 류현진이 시즌 2승 사냥에 성공한 날, 다저스 포수와 함께 그의 공을 가장 가까이에서 본 주심 또한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극찬했다.
14일 다저스와 애리조나전 주심을 맡은 이는 올해로 메이저리그 심판 경력 14년차인 짐 레놀드 씨.(45) 지난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심판으로 활약하기도 했던 레놀드 주심은 경기 후 가진 동아닷컴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대단했다”라는 말로 운을 뗀 뒤 “직구 구속은 눈에 뛸 정도는 아니었지만 홈 플레이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가 된 변화구는 일품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타자들의 배팅 타이밍을 뺏고 밸런스를 무너뜨릴 수 있었던 체인지업과 공배합 그리고 마운드 위에서 보여준 자신감은 정말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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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류현진이 올해 빅리그 1년차 라는 말을 듣고 “말도 안돼(No way)”라며 크게 놀라워 했다.
한편 레놀드 주심은 지난 WBC때 같이 심판으로 활약했던 나광남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나 심판에게 꼭 안부를 전해달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indiana.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