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9시 월드스타 싸이의 신곡 ‘젠틀맨’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면서 싸이가 광고모델로 활동 중인 기업과 뮤직비디오에 간접광고(PPL)를 한 브랜드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젠틀맨’ 뮤직비디오 공개로 가장 들뜬 곳은 하이트진로다. 싸이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이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는 장면에 하이트진로의 소주 ‘참이슬’과 맥주 ‘드라이 피니시d’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싸이는 현재 드라이 피니시d와 참이슬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싸이의 야성적 이미지와 가인의 섹시미가 상품에 대한 호감을 크게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콘서트 공연은 후원했지만 뮤직비디오 PPL을 하지는 않았다”며 “싸이 측이 광고주를 배려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싸이가 복사기에 자신의 머리를 들이대는 장면에는 수북하게 쌓인 더블에이의 복사용지가 노출된다. 싸이는 더블에이의 광고모델이기도 하다. 더블에이코리아 측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 더블에이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가격 대비 최고의 PPL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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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는 13일 싸이의 서울 마포구 상암동 콘서트를 후원하면서 현장에 ‘CJ 브랜드 페스티벌’의 대규모 부스를 설치해 효과를 톡톡히 봤다. CJ그룹 관계자는 “부스를 찾은 고객이 5만 명 이상으로 추산돼 투자금액 대비 10배의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장관석·권기범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