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주류 단일화 변수될 듯…최고위원 후보 7명 선출
민주통합당은 12일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했다.
그 결과 김한길·이용섭·강기정(기호순) 당대표 경선 후보가 5·4 전당대회의 본경선에 진출하는 것으로 압축됐다.
이날 친노(친노무현)·주류 측 주자인 신계륜 후보는 아쉽게 탈락했다. 친노·주류 측인 신 후보의 탈락은 지난해 대선패배 책임론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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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예비경선은 국회의원, 원외위원장, 광역·기초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318명의 중앙위원이 당 대표 1인1표, 최고위원 1인3표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경선 득표 결과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민주당은 밝혔다.
본경선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친노·주류 등 범주류와 비주류 간 대선패배 책임론, 혁신방안 등을 둘러싼 세 대결 양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범주류 후보의 단일화가 주요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용섭·강기정 등 범주류 후보는 '대세'를 형성했다는 평가까지 받아온 김한길 후보에 맞서기 위해 혁신을 기치로 한 단일화 필요성을 거론해 왔다. 이들은 광주 지역구 출신으로 지역적 기반도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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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범주류 후보의 단일화 움직임을 반(反)혁신이자 계파 패권주의로 규정하고 '독한 혁신'과 탕평인사를 통해 정면 돌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취재진에게 '다 함께 뭉쳐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자. 함께 미래를 이야기합시다'라는 문자메시지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은 13일 부산과 경남을 시작으로 28일 경기까지 16개 시·도를 방문하는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이후 5월 4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본경선은 대의원 투표 50%, 권리당원 자동응답전화(ARS) 투표 30%, 일반당원·국민여론조사 20%를 반영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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