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폐업 방침 변함없어”
10일 오전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진주의료원을 방문한 데 이어 홍준표 경남도지사, 김오영 경남도의회 의장을 잇달아 면담했으나 ‘해법’은 나오지 않았다. 보건의료노조 등은 진 장관 방문을 계기로 경남도와의 협상을 기대했지만 경남도는 의료원 직원에 대한 명예퇴직 시행을 공고하는 등 폐업 수순을 밟고 있다.
진 장관은 이날 오전 진주의료원에서 입원 환자와 보호자, 직원 등을 만나 “갈등이 증폭되면 사회적 부담이 크다. 합리적이면서 지방의료원 발전을 위해 좋은 방안을 마련하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진주의료원 노조원들은 △휴·폐업 철회 △업무 개시 명령 하달 △경영정상화 테이블 마련을 진 장관에게 요청했다.
진 장관은 이날 경남도청에서 홍 지사와 30분간 대화를 나눴다. 진 장관은 “진주의료원 사태는 경남도가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찾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홍 지사는 “도에서 많은 검토를 했지만 강성노조 때문에 어렵다. 중앙정부에서 예비비 등 예산을 500억 원 정도 지원해 준다면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다. 의료원 노조와는 원장 직무대행을 통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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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