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티앙북스는 반려동물 전문 출판사다. ‘당신의 몸짓은 개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모든 개는 다르다’ ‘개를 춤추게 하는 클리커 트레이닝’이 모두 이 출판사에서 나왔다. 영국 런던의 유명한 길고양이 밥과 거리음악가의 감동적인 실화를 다룬 ‘내 어깨 위 고양이, 밥’도 번역 출간할 예정이다.
‘도쿄 고양이 골목 산책’을 낸 오오모모는 고양이 전문 출판사다. 출판사 이름은 만화책에 나오는 캐릭터 이름에서 따왔는데, 사람과 동물이 모여 ‘오오모모’가 주는 어감처럼 둥글둥글 살아가자는 뜻을 담았다. 책공장더불어도 2006년 창사 이후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 ‘야생동물병원 24시’ 등 동물 관련 책만 18권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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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덴테북스는 2008년부터 ‘전설의 100대 와인’ ‘사케 류’ 등 술에 관한 책을 출간해왔다. 김혜주 대표는 프랑스 요리학교 르 코르동 블뢰 출신의 와인 칼럼니스트다. 와인 사진의 색상이 맘에 들지 않아 3000부를 폐기하고 다시 찍은 적도 있다.
오덕 출판사들은 독자층이 좁은 대신 열성 독자들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독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출판사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한다. 오오모모는 출간 기념으로 ‘길 고양이 사료 지원’ 이벤트를 진행했다.
송금한 기자 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