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대전시티즌-경남FC 경기에서 경남 보산치치(오른쪽)가 프리킥을 차자 대전 수비진이 펄쩍 뛰며 몸으로 막아내고 있다. 대전|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트위터 @seven7s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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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무게…대전 김인완 감독 맞춤전략
막판 포지션 밸런스에 문제…결국 실점
대전 역습·경남 측면 공략도 단조로워
도·시민구단 더비 지루했던 1-1 무승부
도·시민구단 더비로 관심을 끈 대전 시티즌과 경남FC의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5라운드는 1-1로 비겼다. 양 팀은 조심스러운 경기운영을 하다 후반 36분(경남 부발로·세르비아)과 43분(대전 루시오·브라질)의 골로 승점 1씩 나눠가졌다. 경남은 1승4무(승점 7), 대전은 1승2무2패(승점 5)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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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양 팀 다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했다. 전력차가 극명하다면 훨씬 공격적인 장면이 많았겠지만 현실상 그럴 수 없었다. 어느 한 쪽이 크게 위협적이지 않기에 공격적이거나 모험적인 플레이를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보는 관점에 따라 지루할 수도 있다.
Q : 경남의 동유럽 용병들이 최근 잘해왔는데.
A : 오늘은 다소 아쉽지만 보산치치-부발로-스레텐 등의 신체조건이나 잠재력 등은 충분히 국내 무대에서 통할만 하다. 근성도 좋다. 하지만 대전의 대처도 좋았다. 보산치치에게 볼 투입이 이뤄지면 금세 2∼3명이 에워싸 압박했다. 열어주는 공간을 최소화했다. 결과적으로 경남이 효율적인 경기를 할 수 없었다.
Q : 대전의 그물망 수비가 화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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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경남이 ‘핵심’으로 삼은 측면 공략도, 대전의 역습도 단조로웠다.
A : 스리백의 허점은 좌우 측면인데, 이는 상대가 공격적으로 올라섰을 때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다. 대전이 중심을 내리다 보니 경남의 좌우 윙 포워드(김민수-부발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대전은 스피드가 좋은 주앙 파울로에게 찔러주는 패스 속도를 더 빨리 가져가야 했지만 위협적이지 못했다. 또한 특정 지역에 공격수들이 쏠리는 경향이었다. 사전 약속된 역습 패턴에도 신경 써야 한다.
스포츠동아 해설위원 ·대한축구협회 경기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