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K팝 스타2’의 최종 우승자가 된 ‘악동뮤지션’ 이수현(왼쪽)과 이찬혁. 오디션 참가자로는 이례적으로 9곡의 자작곡을 선보이며 경연 내내 화제를 몰고 다녔다.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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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남매, 2대 ‘K팝 스타’ 등극 비결
마지막 무대서 ‘음밥’ ‘뜨거운 안녕’ 불러
오디션 우승자 중 첫 10대 싱어송라이터
기타치는 오빠-허스키 여동생 환상조합
자작곡 9곡 음원차트 돌풍 ‘예견된 우승’
가수의 꿈을 안고 몽골에서 날아온 남매가 무대의 최종 우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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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 점수 70%와 시청자 투표 30%로 결정된 이날 ‘K팝 스타2’ 결승 무대에서 악동뮤지션은 첫 번째 미션 ‘바꿔 부르기’에서 방예담이 불러 높은 평가를 받은 ‘음밥(MmmBop)’을 자신들의 스타일로 편곡해 291점을, 두 번째는 심사위원의 추천곡 ‘뜨거운 안녕’으로 282점을 받았다.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우승의 눈물을 흘렸다.
악동뮤지션은 이번 시즌 경연자 중 가장 뛰어난 자작곡 실력을 자랑해 왔다. 오디션 참가자로는 이례적으로 경연에서 총 9곡의 자작곡을 선보인 이들의 첫 노래 ‘다리꼬지마’는 쟁쟁한 기성 가수들의 노래를 뒤로 하고 음원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매력있어’ ‘라면인건가’ ‘크레센도’ ‘외국인의 고백’ 등도 공개와 함께 1위를 차지하며 오랫동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오빠 이찬혁의 기타 연주에 맞춰 동생 이수현의 허스키하면서도 음역을 넘나드는 목소리는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뤘다는 평가다. 여기에 중저음의 감미로운 목소리인 이찬혁이 이수현을 뒷받침하면서 절묘한 조합을 만들어냈다.
심사위원 양현석·박진영·보아의 극찬도 매회 이어졌다. 톡톡 튀는 노랫말, 나이를 훌쩍 뛰어넘는 풍부한 감성은 이들이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특히 떠나간 친구를 그리는 가사로 개사한 ‘오피셜리 미싱 유(officially missing you)’ 무대에서 박진영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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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방예담도 선전했다는 평가. ‘작은거인’ 혹은 ‘천재’라 불리며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감성으로 노래하며 시청자의 시선을 모았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