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DMZ에 평화지대 조성”
국토교통부는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2013년 업무 계획을 보고했다.
국토부는 올해부터 낙후된 지방 거점 도시를 지원해 전국에 10∼20개의 중추도시권을 만들기로 했다. 기존 도심의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해 지방 구도시를 되살리는 ‘도시재생’ 방식을 통해서다. 전주 충주 춘천 같은 지방 거점 도시를 집중 개발하거나 전주 군산 익산처럼 비슷한 규모의 중소 도시를 연계해 개발하는 방식으로 중추도시권이 육성된다. 국토부는 중추도시권을 정부가 인위적으로 규정하지 않고 지방자치단체의 자발적인 신청을 토대로 대상을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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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보급률이 수도권에서도 100%나 되고 급속한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로 2018년경부터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과거 고성장 시대의 대규모 개발 정책이 효용가치를 잃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영호남을 잇는 섬진강에 ‘동서 통합 상징지대’를 만들기로 했다. 또 비무장지대(DMZ) 일대에는 평화지대를 조성하기로 하고 이달 중 연구 용역에 착수할 방침이다.
정임수·박재명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