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10대 피의자가 수갑을 찬 채 도주했다가 하루 만에 검거됐다. 지하철에서 승객의 휴대전화를 훔치는 등 수차례 절도를 저지른 혐의로 3월 29일 붙잡힌 이모 군(18·지적장애 3급)은 30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 4층 여성청소년계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던 중 담당 형사가 화장실을 간 사이 수갑을 찬 상태로 달아났다. 경찰은 수색 끝에 31일 오후 3시 45분경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이 군을 검거했다.
최지연 기자 lim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