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82억 투입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17년 개관
2015년 7월 부분 개관(프리오픈)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옛 전남도청 4층 건물인 민주평화교류원과 1층 계단식 건물인 어린이문화원만 지상에 세워진다. 나머지 전시 공연 공간은 지하 4층 공간에 자리한다. 지난해 신설된 아시아문화개발원은 문화전당을 채울 콘텐츠를 연구 조사해 3월 콘텐츠 종합계획 초안을 마련했다. 종합계획 초안은 국제콘퍼런스 등과 다양한 토론을 거쳐 부분 개관 이전에 구체적 내용이 완성될 예정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2017년 전면 개관(그랜드오픈)할 계획이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 제공
○ 아시아문화 허브의 꿈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내년 말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자리에 문을 연다. 사업비 6982억 원이 투입되는 아시아문화전당은 12만8621m²(약 3만8908평)의 터에 전체 건물 면적 17만3540m²(약 5만2496평)이며 민주평화교류원, 아시아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아시아예술극장, 어린이문화원으로 이뤄진다.
이 때문에 아시아문화전당은 관람자들이 배우고 느끼며 고민할 수 있는 내용물(콘텐츠)을 채우는 데 더 많은 공을 들여야 하는 것이다. 김종율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장은 “아시아문화전당은 즐거움과 교육, 체험이 가능한 흥미로운 복합 문화 공간으로 꾸며야 한다”며 “콘텐츠는 아시아 문화 허브 공간이자 교류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열쇠”라고 말했다.
아시아문화전당이 아시아문화 네트워크의 중심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시아 국가들의 문화, 지식, 설화, 신화 등을 이야기나 영화, 연극으로 만드는 인큐베이터 역할론이다. 아시아문화전당은 아시아 국가 자원을 수집하고 공동 연구를 통해 함께 만들어 가는 문화교류 허브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 콘텐츠 종합계획 공개
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광주 라마다플라자 호텔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회 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제5기 조성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된 뒤 처음으로 개최하는 것이다. 회의에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의 핵심 시설인 아시아문화전당 완공을 앞두고 문화전당 콘텐츠 종합 계획, 운영 조직의 조기 출범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한국과 동남아 10개 국가 문화장관회의 개최 계획도 논의한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