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구미 송삼리 묘지서
제막식에는 문희갑 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박찬석 전 경북대 총장, 신상철 전 대구시교육감,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남유진 구미시장, 지역 교육계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구미 출신인 그는 경북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1957년 교단에 선 뒤 대구 경북에서 교사와 장학사, 교육국장 등을 거쳐 1993∼2001년 4, 5대 대구시교육감을 지냈다. 교육감 재직 때 오직 대구 교육을 살리려는 열정으로 일해 지역 교육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금도 “대구 교육 하면 김연철 교육감”이라고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그는 교육감 재임 시절 학교의 강한 반대에도 고교별 대학 입학 성적을 낱낱이 공개하고 경쟁력을 강조해 대구 고교생 학력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교사들의 노력이 학력을 좌우한다”는 신념으로 교사들을 독려했다. 처음에는 반발이 적지 않았지만 그의 열정과 노력은 결국 큰 공감을 얻어 ‘교육도시 대구’라는 말도 생겼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