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연인 린지 폰 “넘버 1!!!!!!!!!!!!!” 강렬한 축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가 마침내 익숙했던 자리로 돌아왔다. 남자 세계 골프 랭킹 1위 자리다. 우즈가 1위를 확정짓는 순간 최근 우즈와 공개 연애 사실을 밝힌 미녀 스키 스타 린지 폰(미국·사진)은 자신의 트위터에 느낌표를 13개나 찍으며 남자친구의 정상 복귀를 축하했다.
우즈가 예전 황제의 모습 그대로 돌아왔다. 우즈는 26일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7381야드)에서 속개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11언더파 277타)와는 2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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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은 순식간이었지만 복귀도 이에 못지않게 빨랐다. 2009년 11월 의문의 교통사고 이후 성 추문이 사실로 드러나며 우즈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이듬해 8월 조강지처 엘린 노르데그렌(스웨덴)과 이혼한 뒤 각종 부상까지 겹치며 우즈의 시대가 끝났다는 말까지 나왔다. 2011년 11월 7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는 58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그해 12월 자신이 주최한 셰브론 월드 챌린지에서 우승하며 자신감을 찾았다. 지난해에는 3승을 거두며 순위를 랭킹 2위까지 끌어올렸다. 폰과 본격적으로 만난 것도 이때다.
금발의 여인을 사귀고 최종 라운드에서 빨간 티셔츠를 입은 우즈는 거칠 것이 없었다. 올 시즌 우즈는 5차례 대회에 출전해 3번이나 우승했다. 기량은 물론이고 정신력까지 전성기에 비춰 모자람이 없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에서도 25일 예정된 4라운드가 폭풍우로 순연됐지만 우즈는 전혀 흔들리지 않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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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