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터키 U-20월드컵 B조에
쿠바·포르투갈·아프리카 한팀과 한조
터키 적응 마친 이광종 감독은 자신감
한국이 2013 터키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무난한 조에 편성됐다. 6회 연속 본선행에 성공한 한국은 26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U-20 월드컵 조 추첨에서 쿠바, 포르투갈, 아프리카 U-20 선수권 4강 중 한 팀과 B조에 속했다. 작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을 제패한 한국은 대륙 챔피언 자격으로 1번 포트에서 추첨을 진행했다. 유럽 전통의 강호 포르투갈을 제외하면 모두 해볼만하다는 평가.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U-20 월드컵은 24개국이 6개조로 나뉘어 6월22일부터 7월14일까지 이스탄불, 카이세리, 안탈리아 등 터키 7개 도시에서 자웅을 겨루는데, 한국은 카이세리에서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른다.
○AGAIN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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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긍정적인 분위기다. 1989, 1991년 두 차례 정상을 밟고, 지난 대회 준우승을 한 포르투갈(6월25일·2차전)만 잘 넘기면 토너먼트 진입은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6월22일 개막전 상대인 쿠바는 북중미 U-20 선수권 4위로 이 대회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예선 최종전(6월28일)에서 만날 아프리카 4강은 이집트-나이지리아-가나-말리 중 한 팀인데, 우승팀이 E조에 편성돼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광종 감독도 자신감에 넘친다. 조 추첨을 현장에서 지켜본 이 감독은 “나쁘지 않은 대진이다. 아직 정보가 충분치 않지만 유럽 내 상위 클래스에 속한 포르투갈에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충분히 16강에 오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지 적응도 끝냈다. 선수들은 10일부터 보름 간 터키 전지훈련을 통해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 감독은 “아시아 챔프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