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신혜선.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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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배우들을 속속 탄생시키며 ‘스타 등용문’으로 불리는 화제의 드라마 ‘학교 2013(이하 학교)’. 드라마가 끝난 지 한달이 지났지만, ‘학교’에 출연한 배우들의 인기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신인 연기자 신혜선도 마찬가지다. 출연작이라고는 데뷔작인 ‘학교’ 딱 한편이고, 주인공도 아니었지만 신인답지 않은 연기와 강렬한 인상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현재 차기작을 결정하기 위해 2~3개의 드라마와 영화 등의 최종 오디션까지 올라가 발전 가능성을 입증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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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때부터 연기자가 꿈이었다. 고등학교 때 연극을 배우는 학교가 있다고 해서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현재 서울전통예술고)에 진학했고, 대학도 영화예술학과로 진로를 택했다. 재학 중에는 이쪽일과 인연이 닿지 않았는데, 졸업 후 우연히 한 광고를 찍고 처음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 이후 ‘학교’ 오디션이 있다는 것을 알고 도전했는데, 기적적으로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현재는 든든한 소속사가 있어서 번듯한 프로필도 있지만, ‘학교’의 오디션을 볼 당시에는 ‘거금’ 50만원을 들여 직접 찍은 프로필이 전부였다.
탤런트 신혜선.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일단 나를 알리기 위해 명함(프로필)이 필요했다. 혼자 스튜디오에 찾아가서 프로필 사진을 찍고, 각종 에이전시를 찾아가서 프로필을 돌렸다. 또 영화진흥위원회 사이트에 들어가면 영화 제작 현황이 나온다. 거기서 정보를 얻어 제작사에 직접 찾아가 프로필을 돌렸다. 혼자 하다보니까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다.”
하지만 갖은 고난에도 신혜선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열정은 식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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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선은 노력에 대한 대가는 드라마에서도 이어졌다. 불량소녀 캐릭터 역할로 오디션을 보게 되어 가장 먼저 한 일은 긴 머리를 짧게 자른 것이다. 일명 ‘깻잎머리’로. 이런 작은 노력이 PD의 눈에 들었다. 그래서 극중 이름을 실명 그대로 쓰게 되는 행운을 얻었다.
신혜선은 “올해 일이 술술 풀리는 느낌”이라고 했다. 일단 시작이 좋아 절반 이상 이룬 것 같다는 것이다.
“얼굴이 예뻐서 예뻐 보이는 게 아니라 연기로 예뻐 보이고 싶고, 매력 있어 보이는 게 꿈”이라는 신혜선의 “매력적인 연기”를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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