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희 경북대 교수
조명희 경북대 융복합시스템공학부 학부장 겸 항공위성시스템전공 주임교수(57·사진)는 25일 “작은 정성이 공간정보기술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을 높이는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3일 공간정보기술을 전공하는 전국 16개 대학 학생 38명에게 장학금 3200만 원을 지급했다. 2003년부터 매년 이 장학금을 내놓아 지금까지 350여 명이 혜택을 받았다. 총액으로는 3억 원이 넘는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대부분 공간정보기술 분야에서 일하거나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조 교수가 이 장학금을 꾸준히 지급할 수 있는 토대는 2003년 설립한 공간정보기술 벤처기업인 ㈜지오씨엔아이(대구 동구 방촌동) 덕분이다. 창업 당시 8명이던 직원은 10년 만에 70여 명으로, 연매출은 5억 원에서 60억 원으로 늘었다. 아리랑위성 등을 활용한 지리정보시스템(GIS)으로 하천이나 토지, 시설물 등을 관리하는 사업이다. 지금은 몽골 등 해외 사업에도 진출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