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영상 = 천안 도심 총격전 영상, 영화의 한장면 방불케 …
도심 한복판에서 수배자와 경찰간에 총격전이 오가는 등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
24일 오전 10시경 충남 천안시 신부동 인근에서 경찰의 수배를 받던 조모 씨(47)가 경찰에 강하게 저항하다 검거됐다.
여성 감금 등의 혐의로 경찰 추격을 받던 조 씨는 신부동 하나아파트 새마을금고 삼거리서 경찰에 막히자 엽총을 발사하는 등 강력한 대치 상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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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20대 여성의 신변보호를 위해 잠복해 있다가 A씨를 발견해 검거 작전을 벌였다.
이날 추격 끝에 순찰차 등 경찰 차량 6대가 조 씨가 탄 흰색 렉스턴 차량을 에워싸자 조 씨는 운전석 창문을 약간 내린 뒤 소지하고 있던 엽총 1발을 발사했다.
경찰이 조 씨의 차량으로 다가가 벽돌과 몽둥이 등으로 앞쪽 뒤쪽 창문을 깨뜨리자 조 씨는 다시 지붕을 향해 1발을 쏘고 운전석 창문으로 경찰을 향해 3발을 발사했다.
경찰은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권총 실탄 9발과 공포탄 3발로 응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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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서북경찰서는 24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A(46)씨를 감금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도심에서 총격전이 발생했지만 시민들의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