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교수는 이날 오후 대선 기간 자신을 도왔던 자원봉사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 대선 때 함께 해주신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께 평생 다 갚지 못할 빚이 아직 마음속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여러분의 기대에 못 미친 점을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모든 것이 제 부족함이고 불찰이었다"며 "국민의 고통과 땀 냄새를 담아내기엔 많이 부족했다"고 자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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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여러분께 어려운 부탁을 하나 드리려 한다. 상계동에 함께 사는 친구분들을 추천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상계동은 노후, 주거, 교육 등 대한민국 관심사와 현안이 농축된 곳"이라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런 노원의 문제를 여러분과 함께 풀어갈 수 있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민 위에 군림하고 편을 갈라 대립하는 높은 정치 대신에 국민의 삶과 국민의 마음을 중하게 여기는 낮은 정치를 하고 싶다"며 "노원병에서 새 정치의 씨앗을 뿌릴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도와달라"고 말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