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왕(20일 오후 11시)
박종팔 선수는 “권투는 한 방이 있지만 인생은 한 방이 없다”라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90억 원으로 전국 곳곳에서 땅을 사들여 국세청이 조사할 만큼 부동산 부자가 됐다. 하지만 1994년 은퇴 이후 단란주점 경영 실패, 부동산 사기, 지인들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서울 노원구 수락산으로 들어갔다. 선수 시절 뇌손상을 입은 데다 스트레스로 인해 왼쪽 안면 근육도 마비되었다고 한다.
그에겐 우승 트로피와 상장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고. 경기를 마치자마자 링에서 내려오며 팬들에게 나눠줬다는 것이다. 출연진은 안타까워하며 “혹시 트로피를 소장한 사람이 있다면 돌려달라”고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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