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프로배구 PO 1차전서 현대캐피탈에 3-2 역전승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플레이오프 단골손님이다. 2006∼2007시즌부터 2년 연속 맞붙었고 한 해를 거른 뒤 2009∼2010시즌에도 만났다. 그때까지는 현대캐피탈이 모두 이겼다. 지난 시즌에는 결과가 달랐다. 대한항공이 이겼고, ‘전통의 명가’ 현대캐피탈은 2년 연속 플레이오프를 통과하지 못했다. 두 팀이 다섯 번째로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다. 먼저 웃은 쪽은 지난 시즌처럼 대한항공이었다.
정규리그 3위 대한항공이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차전에서 2위 현대캐피탈에 3-2(25-23, 24-26, 22-25, 26-24, 15-12)로 역전승을 거두고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두 팀은 정규리그에서 3승 3패로 팽팽했다. 6경기 중 4경기가 풀세트 접전이었다. 연승도 연패도 없었다. 대한항공이 이기면 현대캐피탈이 복수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정규리그 최종 6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이 이겼기에 두 팀 사이의 ‘승패 반복 법칙’은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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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열린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3-1(25-17, 23-25, 25-18, 26-24)로 눌렀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