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비닐하우스 재배 수박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17일 이마트에 따르면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 도매가 기준으로 특등급 수박은 kg당 2521원(15일 기준)으로, 한 달 전 4426원에 비해 약 43% 떨어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수박 출하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데 예년만큼 팔리지 않아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19일부터 31일까지 전 매장에서 수박 판매행사를 열기로 했다. 보통 수박이 4월 초순부터 매장에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평년보다 3주일 이른 셈이다. 가격은 한 통에 1만5000∼1만8000원으로 지난해보다 25% 낮췄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