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교육-검정고시 등 지원
광주지역 평생교육의 중추 역할을 맡게 될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이 이르면 4월 개원한다.
광주시는 4, 5월경 광주발전연구원 부설기관으로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이 문을 열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호남권에서 처음 설립되는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은 성인교육, 검정고시 등 평생교육을 장려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수립과 지원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되는 곳은 대전·경기 등 6개 지역이다.
그동안 광주지역 평생교육의 중심 역할은 금호평생교육관이 담당했다. 금호평생교육관은 전남대·조선대·호남대 평생교육원 등을 지원했다.
또 광주시는 평생교육 활성화 차원에서 검정고시생들을 가르치는 야학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공모하기로 했다. 현재 야학 10곳에서 10∼50대 검정고시생 400∼500명을 가르치고 있다. 야학 지원사업은 검정고시생의 학습능력 향상과 사기 진작을 위해 교재·운영비 등을 지원해주는 것이다. 야학 지원 1500만 원, 강사 워크숍 1000만 원 등 총 3000만 원이다. 사업 신청은 25일부터 29일까지 광주시 교육지원과로 공모사업 지원신청서, 사업계획서, 단체소개서를 제출하면 된다. 노인들이 한글 등을 배우는 성인문예 교육공간은 광주 5개 구별로 5∼7개씩 있다. 유영 광주시 평생교육담당은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검정고시생들이 다시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앞으로 야학에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