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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리그 빈손 EPL의 굴욕

입력 | 2013-03-15 07:00:00


8강에 1팀도 못 올라…축구종가 망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굴욕이다. EPL 클럽이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단 1팀도 오르지 못하며 톡톡히 망신을 당했다.

아스널은 14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16강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 홈에서 1-3 패배를 당했던 아스널은 1,2차전 합계 3-3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 득점 원칙에 따라 뮌헨에 8강 출전권을 내줬다. 말라가(스페인)는 FC포르투(포르투갈)와 홈 2차전에서 2-0으로 이겨 1,2차전 합계 2-1로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챔스리그 8강 주인공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말라가(이상 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갈라타사라이(터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뮌헨(이상 독일)으로 결정됐다. EPL 클럽이 모조리 16강 무대에서 탈락한 것은 무려 17년만의 일이다.

최근 EPL은 챔스리그 무대에서 초강세를 보였다. 2000∼2001시즌부터 13년 간 8번이나 결승 진출 팀을 배출했다. 2006∼2007시즌부터 3년 연속 준결승 4팀 중 3팀이 EPL 클럽이었다. 2007∼2008시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결승에 올라 EPL 클럽끼리 자웅을 겨뤘다. 이 영광은 다 옛날 말이 됐다.

이제 축구 팬들의 관심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 더비’ 성사 여부에 쏠린다. 15일 8강 대진 추첨이 열리는데 무작위 추첨이라 두 팀이 맞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메시(바르셀로나)와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격돌하게 되면 챔스리그 최대 흥행 카드가 될 전망이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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