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캠핑을 즐기는 가족이 많아지면서 아웃도어브랜드들이 아동을 위한 키즈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비슷한 컬러의 옷을 갖춰 입거나 용품, 액세서리를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우리 가족만의 멋진 패밀리룩을 연출할 수 있다. 사진제공|아이더
■ 봄철 아웃도어 대세는 ‘패밀리룩’
아동용 제품, 성인용 아웃도어 못지 않은 인기
가족캠핑 늘면서 색상·디자인 맞추는 가구 늘어
아이더 ‘범블비’·노스페이스 ‘재스퍼 재킷’ 완판
“아빠! 어디 가?”. 아빠 혼자서 즐기던 아웃도어 활동이 이제는 온 가족의 취미생활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아웃도어와 스포츠 브랜드들의 특징 중 하나는 성인용과 별도로 아동용 제품인 키즈라인을 새롭게 출시하거나 물량을 대폭 확대하는 등 가족 고객을 위한 시장개척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
부모와 자녀가 함께 캠핑이나 등산을 할 때 같은 디자인, 혹은 비슷한 색상의 옷을 입으면 센스있는 아웃도어 패밀리룩을 연출할 수 있다. 요즘같이 아직 날씨가 쌀쌀한 초봄에는 다운재킷 하나만 통일해서 입어도 마치 가족이 크게 신경을 써서 옷을 갖춰 입은 듯한 시각적 느낌을 줄 수 있다. 패밀리룩은 멋도 멋이지만 가족에게 소속감, 유대감을 느끼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꼭 옷이 아니더라도 모자 신발 같은 용품이나 액세서리만으로 튀지 않으면서 세련된 패밀리룩을 연출할 수 있다.
패밀리룩은 색상도 중요하다. 어둡고 단조로운 스타일보다는 발랄하고 귀여운 디자인의 제품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오렌지, 옐로, 레드, 라임 등 밝고 화려한 색상이나 스트라이프, 체크무늬 등의 패턴 디자인을 잘 활용하면 멋진 패밀리룩을 완성할 수 있다.
● 아동용 제품 앞 다퉈 출시…인기제품 ‘완판’
2012년 상반기에 아동용 아웃도어 제품을 처음 선보인 아이더의 경우 소비자 반응이 좋자 올 봄 시즌에는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물량과 스타일 수를 2배로 확대했다. 옷과 등산화 외에도 샌들, 레인부츠, 가방, 모자 등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으며 성인용과 같은 디자인의 제품도 출시했다.
지난 겨울 아이더 키즈룩의 인기제품인 ‘범블비’ 아동용 다운재킷은 90% 이상의 높은 판매율을 보이며 사실상 ‘완판’을 기록했다. 1월말부터 판매한 신제품 ‘릴리’ 아동용 재킷도 소비자의 뜨거운 반응 속에 재입고를 준비 중이다.
노스페이스 ‘키즈 재스퍼 재킷’은 아웃도어 활동은 물론 평소에도 입을 수 있는 아동용 윈드재킷이다. 성인용 모델의 디자인을 모티프로 제작한 키즈버전으로 패밀리룩에 잘 어울린다.
밀레는 7∼11세 어린이를 타깃으로 캐주얼하면서도 발랄한 느낌의 키즈라인을 하반기에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블랙야크도 올해 키즈라인을 확대한다. 의류에서 용품까지 아이들이 편안하게 입을 수 있으면서도 특유의 귀여움을 잘 드러낼 수 있는 폭넓은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