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동아대에 8110만원
조 전 대법관이 동아대에 발전기금을 내기 시작한 건 1993년부터. 그해 100만 원을 냈고 2009년부터 최근까지 매달 50만 원을 기부했다. 지난달에는 500만 원을 내는 등 그가 알게 모르게 모교에 기부한 금액은 총 8110만 원이나 된다. 동아대는 12일 이에 대한 보도자료를 냈지만 조 전 대법관은 “할 말이 없다”며 인터뷰를 정중히 거절했다.
조 전 대법관은 부산지법 수석부장판사 시절인 1993년 공직자 첫 재산공개 때 82m²(약 25평)짜리 아파트 한 채와 부친 명의의 예금 등 6434만 원을 신고해 고위법관 103명 중 꼴찌였다. 1998년 대법관이 됐을 때도 전 재산은 7200여만 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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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