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치우 한국기원 연구생 ● 최현재 아마 6단결승전 2보(22∼40)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둔 22는 부분적인 정수. 하지만 참고 1도처럼 백 1로 두는 것이 발이 빨라 더 좋았다. 흑 4로 압박해도 백 5부터 백 9까지 받아 견딜 만한 모양이다.
25는 보통 한 칸 왼쪽으로 두는 게 일반적이다. 실전에서 이렇게 좁게 벌린 것은 이유가 있다. 참고 2도처럼 백 1로 들어왔을 때 흑 2로 두어 공격하겠다는 뜻이다. 백도 백 3으로 가볍게 행마하면 충분히 타개가 된다. 백은 실전보다 이렇게 두는 것이 나았을 수도 있다. 흑 4, 6의 강수에는 백 5부터 백 9까지 두어 흑의 예봉을 피할 수 있다.
28과 29는 맞보기의 곳. 즉 28로 29에 두는 것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29로 씌워놓고 보니 명당자리다. 흑 세력을 넓히는 한편 백 세력도 은근히 지우는 곳. 흑 모양이 더 커지기 전에 백의 삭감이 시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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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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