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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휴지통]유학, 너무 나가고… 너무 안오고…

입력 | 2013-03-11 03:00:00


지난해 외국인이 한국에서 쓴 유학·연수 비용이 2011년의 절반 밑으로 떨어졌다. 반면 한국인이 해외에서 쓴 유학 비용은 별 변동이 없어 ‘유학수지’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이 한국에서 쓴 유학·연수 비용은 5460만 달러(약 595억 원)로 2011년(1억2830만 달러)에 비해 57.4%나 감소했다. 한국을 찾은 유학생, 연수생 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한국인의 해외 유학·연수 비용은 43억6420달러(약 4조7569억 원)로 2011년(43억8950만 달러)에서 0.6%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한국의 유학·연수 적자액은 43억960만 달러로 전년도(42억6120만 달러)에 비해 증가했다.

2006년 이후 7년간 누적된 한국의 유학·연수 관련 적자 규모도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한은에 따르면 2006∼2012년 유학·연수 항목의 적자액은 308억8140만 달러였다. 같은 기간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1704억4110만 달러)의 18.1%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