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이탈리아계 제약사 메나리니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남성 3명 중 1명이 성기능 장애인 '조루'를 경험했다는 연구결과를 나왔다.
메나리니는 지난달 23¤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국제남성과학회에서 호주 왕립대 성의학 전문의인 크리스 맥마흔 박사가 이같은 연구내용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맥마흔 박사가 5000명의 남성에게 조루 진단표를 기준으로 삼아 5가지 질문을 던졌다. 그 결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남성 가운데 31%가 조루 현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가 발기부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맥마흔 박사는 "조루는 자아 존중감의 문제가 아니라 부부의 성적 만족과 삶의 질이 걸린 문제"라며 "조루가 발견율과 진단율이 낮을 뿐 실제로는 흔한 질환이라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