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의 전화, 작년 언론보도된 살인사건 분석 결과
7일 한국여성의전화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사흘에 한 명꼴로 여성이 남편, 애인 등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게 살해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작년 한 해 언론에 보도된 살인사건을 분석한 결과, 남편이나 애인 등에게 살해당한 여성은 최소 120명이라고 밝혔다. 또 살인 미수로 다행히 목숨을 건진 여성도 최소 49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언론보도만 분석한 결과다. 이를 보더라도 2011년(살인미수 포함 84건)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라고 한국여성의전화는 설명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가정폭력으로 죽거나 다치는 경우가 빈번하지만 경찰의 대처는 여전히 미흡하다"면서 "데이트폭력에서도 스토킹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자의 안전과 권리를 보장할 수 있도록 스토킹 방지·처벌법을 반드시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