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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앤캐시, 3강 PO 불씨 살렸다

입력 | 2013-03-06 03:00:00

3위 대한항공에 승점 2점차 추격… 러시앤캐시 인수기업 7일 선정




프로배구 남자부 러시앤캐시가 실낱같은 3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러시앤캐시는 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1(25-21, 25-20, 17-25, 25-18)로 이겼다. 승점 3을 추가한 4위 러시앤캐시는 승점 44로 3위 대한항공(승점 46)을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로써 러시앤캐시는 9일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을 포함해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러시앤캐시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대한항공이 남은 세 경기에서 두 경기 이상 패한다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확률이 높진 않지만 러시앤캐시는 최근 7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마지막 경기에서 진출 팀이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과 함께 러시앤캐시는 다음 시즌부터 ‘주인 없는 팀’이란 꼬리표를 떼게 됐다. 러시앤캐시 인수전에 우리금융지주와 러시앤캐시가 인수 신청서를 내면서 7일 인수 기업이 최종 선정된다. 러시앤캐시는 지난 시즌부터 우리캐피탈이 배구단 운영을 포기한 뒤 한국배구연맹의 위탁 관리를 받고 있다. 올 시즌은 러시앤캐시의 네이밍 스폰서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선두 IBK기업은행이 4위 도로공사에 3-1(18-25, 25-18, 25-16, 25-16) 역전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는 이날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승점 45로 3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도로공사는 13일 3위 현대건설(승점 46)과의 마지막 맞대결만 남겨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도로공사전에 앞서 2경기를 더 치른다. 현대건설이 이 두 경기에서 승점 3만 따내도 도로공사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무산된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