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첫째 20만-둘째 120만-셋째 240만원 출산장려금도
충북 단양군이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4일 단양군보건소에 따르면 올해 3억5800만 원을 들여 출산장려와 양육환경 개선을 위한 4개 분야 14개 지원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난임부부 시술비(인공수정 150만 원, 체외수정 720만 원)를 지원한다. 출산장려금으로 첫째 아이는 20만 원(1회), 둘째 아이는 연간 120만 원, 셋째 아이와 그 이상은 연간 240만 원을 각각 지원한다. 둘째 아이 이상부터는 10세까지 최대 120만 원을 보장받을 수 있는 아기사랑 자녀건강보험에도 가입시켜 준다.
신생아 건강관리를 위해 출산하면 산모도우미를 2주간 지원한다. 갑상샘 기능 저하증 등 5종류의 건강검진도 제공한다. 미숙아나 선천성 이상아는 등록 관리하고 의료비 100만 원을 지원한다.
단양군이 출산장려에 적극적인 이유는 지역 출생아 수가 해마다 줄고 있기 때문이다. 단양군보건소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출생아 수는 163명으로 2011년 173명보다 5.8% 줄었다. 2008년 238명, 2009년 182명, 2010년 157명으로 해마다 감소세다. 보건소 관계자는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지역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