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야왕'에서 주다해(수애 분)는 결혼으로 신분 상승을 꿈꾼다. 달동네에서 고아로 산전수전 겪으면서 자란 주다해는 신분 상승을 위해 살인도 서슴지 않는 악녀로 나온다.
그는 극중 재벌가 아들과 결혼해 신분 상승을 한 뒤, 대통령 부인 자리까지 오르는 인물로 그려질 예정. 그러나 주다해는 신분 상승을 위해 미모만을 무기로 내세우지 않고 억척스럽게 공부하고 일하면서 인정받기 위해 애쓴다. 그야말로 '현대판 신데렐라'인 셈이다.
주다해처럼 누구나 한 번쯤 결혼으로 신분 상승을 꿈꾸기도 한다. 한 설문조사를 보면 남성 45%, 여성 87%가 결혼으로 신분 상승을 꿈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압도적으로 많이 '현대판 신데렐라'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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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신데렐라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
이 질문에 남성은 '뛰어난 미모(38%)'를, 여성은 '상류층에 걸맞는 교양(35%)'을 각각 1순위로 꼽았다.
이어 남성은 '높은 학벌과 지성(29%)', '높은 사회적 인지도(14%)', '문화예술적 재능(8%)'이라고 답했으며 여성은 '뛰어난 미모(27%)', '높은 학벌과 지성(22%)', '문화예술적 재능(10%)'을 선택했다.
'신데렐라로 사는 삶은 행복할까'에 대한 질문에는 남성 50%, 여성 63%가 경제적 여유로 행복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상류층에 어울리지 못해 '소외감으로 불행할 것'이라는 응답도 남성 36%, 여성 2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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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디노블 매칭센터장은 "많은 이들이 답한 것처럼 결혼을 통한 신분 상승은 극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일어나는 일"이라면서 "이는 운이 아니라 그 사람이 특정한 자격 또는 매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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