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주택-항만-도로 등 추진세계 각국 눈독… 국내 20개 업체 진출
이라크 재건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2010년 누리 알말리키 총리가 연임한 이후 정세가 안정되면서 원유 생산량이 늘어났고 오일머니를 앞세운 재건사업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KOTRA가 발표한 ‘떠오르는 이라크 재건시장을 선점하라’ 보고서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는 2017년까지 주택, 항만, 병원, 상하수도 및 폐수처리시설, 보안 및 정보기술(IT),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 재건에 2750억 달러(약 297조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주요 분야별로는 비스마야 신도시 등에 주택을 짓는 데 500억∼800억 달러,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460억 달러, 원유·가스 정제공장 같은 에너지 시설을 마련하는 데 8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각국은 이라크 재건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일은 지난달 교통부 장관이 이라크를 방문했고, 영국 싱가포르 중국도 이달 중 사절단을 보낼 계획이다. 국내 기업은 건설 엔지니어링 전력 등의 분야에 20여 곳이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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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