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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장-금융위원장-국무총리실장 내정자 누구?

입력 | 2013-03-02 11:05:00


왼쪽부터 차례로 남재준, 신제윤, 김동연 내정자. 동아일보DB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새 정부 국가정보원장에 남재준 전 육군 참모총장을 내정했다. 또 금융위원장에는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을, 국무조정실장에는 김동연 기재부 2차관을 각각 내정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인선 내용을 발표하고 "북한의 핵실험으로 안보위기가 고조되고 연이은 도발 가능성이 있는 국가위기 상황에 대처하면서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고 국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파악하고 예방하기 위해 시급한 인선을 우선적으로 발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남재준 국정원장 내정자는 육군참모총장과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군인 출신이다.

윤 대변인은 남 내정자에 대해 "청렴하고 강직한 성품 그리고 확고한 안보의식을 가진 분으로 지금의 안보위기 상황을 타개하고 국정원이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신제윤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을 역임한 국제금융전문가이다.

윤 대변인은 "세계 경제위기와 국내 경제의 어려움에 대한 상황 파악과 대처가 시급하다"고 신 내정자에 대한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국무조정실장의 경우에는 국무총리가 국정을 공백 없이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보좌하기 위해 정부조직법 개정 전에 시급히 임명했다고 윤 대변인은 설명했다.

윤 대변인은 정부조직법이 개정되지 않아 박 대통령이 불가피하게 현행법에 따라 국무총리실장을 우선 임명했으며, 추후 정부조직법이 개정되면 김 실장을 국무조정실장으로 재발령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 대통령이 토요일인 이날 국정원장과 금융위원장 내정자를 전격 발표한 것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반대하고 있는 야당을 우회적으로 압박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박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국정원장과 금융위원장 내정자에 대해 내주 중반경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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