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교 기관지 간부… FT 기고문서 관계단절 촉구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가 작년까지 교장을 지낸 중공중앙당교가 발행하는 쉐시(學習)시보의 덩위원(鄧聿文·사진) 부편심(副編審·편집 및 심사 담당)은 2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기고문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중-북 관계를 재고할 좋은 기회라며 북한 포기론의 5대 근거를 제시했다.
덩 부편심은 중국과 북한을 이어 주는 연결고리가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데올로기에 기초한 국가 관계는 위험하다”며 “중국과 북한의 차이는 중국과 서방의 차이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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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국은 북한을 혈맹이라고 생각하지만 북한은 1960년대 초 중국의 흔적을 모두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덩 부편심은 마지막으로 “변덕스러운 김정은 정권이 중국을 상대로 핵 위협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북-미 관계가 좋아지면 북한은 중국의 팔을 비틀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