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ℓ당 2천원 넘으면 알뜰주유소에 1800원에 공급일일 석유수급·거래상황 전산보고화로 가짜석유 근절 추진
다음달부터 알뜰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당 130원가량 일반주유소보다 싼 값에 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경제부는 28일 유가 상승에 따른 대책으로 알뜰주유소에 휘발유를 저가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물가관계부처 회의에 보고했다.
지경부는 3월 초에 휘발유 판매가격 전국 평균이 ¤당 2000원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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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석유공사가 알뜰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는 하루 70만¤ 선이라 42¤50일 제공할 수 있는 양이다. 주유소의 평균적인 판매수익과 배송비 등을 고려하면 휘발유 판매가격이 ¤당 2000원일 때의 공급가격은 1930원 선으로 추정된다.
실제 판매 가격은 주유소별로 차이가 있지만, 공급가 기준으로 알뜰 주유소가 130원 정도 싼 셈이다.
지경부는 소비자 판매 가격도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저가 공급은 석유공사 보유분이 소진할 때까지 하며 주유소당 최대 10만¤, 하루 공급량 2만¤로 제한한다.
모든 알뜰 주유소에 대해 저가 공급을 하되 판매량의 50% 이상을 석유공사 제품으로 충당하는 주유소와 저가 판매 실적이 우수한 주유소를 우선한다. 판매가 인하 의지가 없다고 판단되는 주유소는 제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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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석유 근절을 위해 전산 시스템을 이용한 감시도 추진한다.
현장 단속에 한계가 있는 만큼 불법 유통 징후를 포착할 수 있도록 일 단위로 석유 수급·거래상황을 전산 보고하도록 한다. 연말까지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 9월에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