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사진출처|KLPGA
■ LPGA 호주오픈 우승 3가지 의미
1. 5개월새 3승…랭킹 1위 복귀 탄력
2. 한국인 첫 올해의 선수 힘탄 시동
3. 개인·한국여자 시즌 최다승 청신호
“이제 시즌이 시작됐는데 출발이 좋다. 앞으로도 몇 번 더 우승하고 싶다.”
‘파이널 퀸’ 신지애(25·미래에셋)가 미국 LPGA 투어 2013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렸다.
우승상금은 18만 달러(약 1억9400만원). LPGA 투어 개인 통산 11승째다.
신지애 우승에는 3가지 의미가 있다.
첫 번째는 완벽한 부활이다. 신지애는 최근 5개월 새 3승을 쓸어 담았다. 지난해 9월 킹스밀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해 2개 대회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5개월 만에 다시 우승을 추가했다. 이로써 세계랭킹 1위 복귀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신지애는 2010년 5월 세계랭킹 1위로 등극했다. 지난해 6월 10위까지 떨어졌다. 17일 현재 8위다. 이번 우승으로 5위권까지 뛰어오를 수 있게 됐다.
두 번째는 ‘올해의 선수’(Player of the year) 등극에 포문을 열었다. 신지애는 1월 시즌 첫 대회 출전에 앞서 “한국인 최초로 올해의 선수상을 받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개막전 우승으로 올 개인 목표 달성에 힘찬 첫걸음을 뗐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