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군사적으로 일본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는 일본인이 3명 중 1명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달 미국 갤럽사와 공동으로 일본인 1001명과 미국인 1005명에게 '일본에 군사적으로 위험한 국가'를 복수 응답 방식으로 물은 결과 한국을 꼽은 이들이 37%에 이르렀다고 15일 보도했다.
이 비율은 2011년 11¤12월 조사 당시의 23%에 비해 14%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이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가장 많은 일본인이 최고의 위험 국가로 지목한 곳은 북한에서 중국으로 바뀌었다.
북한을 고른 이들의 비율이 84%에서 77%로 5%포인트 줄어든 반면, 중국을 거론한 이들의 비율은 80%에서 79%로 1%포인트 감소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는 러시아(45%)와 중동(39%)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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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대립이 격화되면서 미국에 대한 일본인들의 호감이나 신뢰는 커졌다.
현재의 미·일 관계가 좋다고 느끼는 일본인은 50%로 나쁘다고 생각하는 이들(27%)보다 많았고, 미국을 신뢰한다는 일본인 비율은 47%에서 55%로 높아졌다.
반면 중일 관계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일본인은 61%에서 85%로 늘었다.
일본인의 82%, 미국인의 57%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문제에서 미·일 양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동아닷컴>